LS엠트론, 2560RT급 터보열펌프 개발
김래현 광역에너지네트워크연구단 발표

▲ 지난 31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단계 광역에너지네트워크연구단 워크숍'에서 김래현 단장(사진 위쪽)이 광역에너지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지역냉·난방이 연내 부천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과학기술대 광역에너지네트워크연구단(단장 김래현 교수)은 LG엠트론, GS파워, 서울대와 함께 광역에너지 이용 네트워크 구축 기술의 하나로 2560RT급 터보열펌프 개발 및 실증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LS엠트론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대형 터보열펌프'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열펌프는 전기에너지에 하수나 하천, 폐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제품이다.

전기 난방기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냉방기로도 사용 가능해 대단위 열원 공급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김래현 단장은 "GS파워가 녹색열원을 확보해 열 생산 단가를 절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봄·여름·겨울철 전체 열 생산량의 40%에 해당하는 연간 약 3만Gcal(기가칼로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LS엠트론이 2560RT급 터보열펌프 개발 사업을 제작 완료하고, 오는 9월께 GS파워가 부천지역에 열공급 플랜트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부천시에 재이용수 사용요금 제안, 재이용수 배관 경로 및 기계실 설치안을 제안했으며 이달 중순께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단은 연내 '광역에너지네트워크 최적화 및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이를 통해 지역난방 및 집단에너지 사업에 적용해 에너지와 온실가스 총량 기준을 최소 3%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스템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꼽은 '2011 기술사업화 우수기술 30선'에 선정됐다. 김 단장은 "현재 '광역에너지네트워크 최적화 및 통합관리시스템'은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수입 대체와 기술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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