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정부는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의 국유화 조치를 이달 28일 예정시한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국유화 유예 기간의 종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볼리비아가 세운 규칙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국유화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정부 관리들을 이날 만나 그간 에너지 국유화와 관련한 협상에 참여시켜온 "모든 기업들에 적용될 방식"을  마련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강경 선언에는 보수적 성향의 볼리비아 야권도 동참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볼리비아에 진출한 외국 에너지 기업들 중 볼리비아 정부와의 새 계약에 서명한 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 외국 기업들에는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비롯해 프랑스 토탈사, 스페인-아르헨티나 합작 에너지 기업 렙솔 YPF, 영국가스(BG)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볼리비아는 지난 5월 1일자로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을 국유화하면서 이 나라에 진출해있는 외국 메이저들에 다수 지분을 포기하든가 아니면 6개월 안에  철수토록 통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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