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통사와 7월말까지 국민 캠페인 전개
팔라듐 등 희유금속 함유 금속자원 가치 높아

[이투뉴스] 해마다 2000만대 이상 버려지는 폐휴대전화를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환경부는 11일부터 7월 말까지 안 쓰는 휴대전화를 수거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금속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불우이웃도 돕는 '폐휴대폰 범국민 공동수거 캠페인'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2005년부터 환경부가 벌여온 이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이동통신사가 주축이 돼 효율적인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서는 등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된다.

올해 수거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100만대 늘어난 150만대다.

앞서 환경부는 8일 SKT, KT, LGU+ 등 이동통신사와 '폐휴대폰 사랑나눔' 협약을 맺고 수거된 폐휴대전화 매각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희망자는 보관하고 있는 폐휴대전화를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이나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이마트, 사회단체 등에 갖다주면 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기념품이나 일정한 보상금을 주고 경품 응모권도 제공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전화에는 금, 은 등 귀금속과 팔라듐 등 희유금속이 함유돼 막대한 금속자원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폐휴대전화를 효과적으로 모으려면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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