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수 박사팀, 구리전선보다 170배 넘는 전류 보낼 수 있어

[이투뉴스] 같은 굵기의 구리전선과 비교해 170배가 넘는 전류를 보낼 수 있는 고성능 고온초전도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오상수박사팀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최근 고성능 고온초전도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전도선은 1㎟ 단면적에서 1250암페어를 흘릴 수 있기 때문에 구리전선과 비교해 170배 이상의 전류를 흘릴 수 있다.

이 초전도선 한 가닥을 22.9kV 전력케이블에 적용하면 24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고성능 고온초전도선이 향후 초전도기기의 소형화와 고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수 박사는 "이번 성과는 초전도기술의 산업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초전도선을 최고의 성능으로 가장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진국 보다 먼저 확보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초전도 기술 선진국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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