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임원 9명중 6명 가스공사 출신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의 임원이 대부분 가스공사 출신으로 채워져 있어 낙하산 인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가스기술공사의 낙하산 인사 영입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올해도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공사에서 임원 3명, 감사원에서 1명을 영입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2명을 가스공사 출신으로 임명했고, 또 다른 비상임이사 1명은 감사원 출신을 임명했다.

또 가스기술공사의 현직 임원 9명 중 6명이 가스공사 출신이며, 나머지 3명은 공무원 및 정치권 출신으로 밝혀져 사실상 임원 전원이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의원은 이에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공사의 낙하산 인사 보금자리이자 실버타운이다”며 “자회사를 낙하산 안식처로 잘못 인식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의원은 이어 “가스기술공사가 모회사의 인사적체 탈출구로 악용되는 일이 더 이상 방조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이시종 열린우리당 의원도 “가스기술공사의 임원이 대부분 가스공사 출신이라는 지적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의원과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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