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5개 하수처리장 선정하여 내달 8일 포상

충남 연기군 전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지난해 최우수 운영관리시설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관리실태를 평가한 결과, 대구 달서천과 충남 전의, 충북 제천 등 5개소를 최우수 하수처리시설로 24일 선정했다.

 

특히 충남 전의 하수처리장은 3년 연속 최우수시설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의 하수처리장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99.5%)과 하수처리효율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이 평가됐으며 발생 하수슬러지 전량(135톤)을 녹생토로 재활용하고 하수처리수의 일부(8만1000톤/년)를 농업용수로 재이용한 것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 또는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로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그대로 버려질시 토양오염을 야기시킨다.

 

이번 평가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것으로 올해는 전국 277개 하수처리장을 규모별로 5개 그룹으로 나눠 '지속가능한 하수도 발전', '공공의 건강증진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 '부생자원의 순환이용' 등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구분

 Ⅰ그룹

(10만톤 이상)

 Ⅱ그룹

(1~10만톤)

 Ⅲ그룹

(7000~2만톤)

 Ⅳ그룹

(3000~7000톤)

 Ⅴ

(3000톤 미만)

 대상시설수

44개소 

63개소 

54개소 

50개소 

66개소 

 최우수

대구 달서천 

충북 제천 

경남 고성 

전남 영암 

충남 전의 

 2위

대구 북부

부산 해운대

경기 팽성 

경북 울진 

전북 장수 

 3위

경기 굴포천 

경기 장당 

경북 금호 

충북 보은

경북 의성 

 

대구 달서천 하수처리장은 지난해 나무심기 및 공원화사업 우수처리장으로 선정된 것과 위탁관리에 다른 하수처리단가(69.4원/톤)가 저렴한 반면 하수처리효율이 우수해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 제천 하수처리장은 고도처리공법이 아님에도 높은 하수처리효율을 유지한 점과 하수슬러지 전량을 건분화하여 시멘트 부원료로 재이용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경남 고성 하수처리장은 하수슬러지의 대부분을 퇴비화하여 재활용한 점에서, 전남 영암 하수처리장은 2004년 하수도요금 현실화율 46.4%를 지난해 96.4%로 크게 높인 점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5개 하수처리장에 대해 오는 11월8일 인증패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영명 충남 연기군 환경사업소장은 "전의 처리장 방류수를 장내 기계유지용수 및 장외 농업용수로 재이용했으며 분류식 하수관거로  유입수질이 높은 오염부하량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방류수질을 확보하여 운영했다"면서 "앞으로도 운영개선을 위한 연구사업 및 기술개발을 실시하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선광 환경부 생활하수과 사무관은 "하수슬러지같은 새로운 오염물질이 나옴에 따라 평가기준을 지난해와 달리 적용했다"면서 "하수처리장 인력에 대한 사기를 북돋아주고 낮은 등급을 받은 처리장은 벤치마킹을 통해 개선하라는 의미가 크다"며 하수처리장 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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