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수주 127억달러…전년 동기대비 60% 증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 열세를 보였던 유럽, 미국 등에서도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건설사의 올해 해외수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선진  건설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억7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수주실적이 각각 2배와 7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실적의 상당수는 자동차.전자 등의 분야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현지법인이 발주한 공사여서 앞으로 발주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수주 경쟁력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공종별로는 유럽의 경우 산업설비가 43%, 건축분야가 40%를  차지했고,  미국은 건축분야가 98%로 대부분이었다.

   
한편 9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이중 중동.아시아 지역의 수주액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지역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 중남미 등 수주지역 다변화를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과 건설외교를 한층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지원액(10억원)을 내년에 2배로  늘리는 등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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