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Yes Save~ Yes KEMCO~!!] (6)홍순용 에너지관리공단 수요관리실장
EERS, 최고의 에너지절감 수단 예상

 

[이투뉴스] '에너지관리공단의 핵'

 

수요관리실에 대한 홍순용 실장<사진>의 설명이다.

공단의 에너지진단 30년 역사가 고스란히 이어져 왔다는 게 그 이유다.

홍 실장의 수요관리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퇴직을 앞두고 있어 그 마음이 더 깊다고 한다.

홍 실장은 "공단의 중심부에서 마지막으로 큰 일 하나를 달성하고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수요관리실에서는 EnMS, 에너지서포터,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집단에너지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힘들어도 즐겁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ERS의 경우에는 최근 유럽, 미국의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제로, 전력이나 가스 등 에너지공급회사들이 직접 나서서 최종 소비자들의 에너지절약을 돕는다.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이미 관련 제도를 시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서는 EERS, 유럽에서는 백색인증제도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홍 실장은 "동양에서는 판매자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왜 힘써야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동양에서는 우리나라가 EERS 최초 시행국"이라며 "EERS는 최고의 에너지절감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를 시행하지만 이는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건축물, 산업체 등에 적용된다.

반면 EERS는 소규모 건축물, 가정 등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건축물, 가정 등에서는 어떻게 에너지를 절감하는지, 왜 절감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홍 실장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소비자의 의식에서 많은 부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산업체 및 건물에 대해 에너지절약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에너지서포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0toe(석유환산톤) 미만 중소산업체를 대상으로 32명의 에너지서포터가 각 업체당 평균 5회 현장을 방문해 기술을 지도한다.

지난해에는 801개의 사업장이 대상이었으며, 미활용 폐열이용 개선 등을 통해 1만4400toe의 에너지절감을 달성했다. 에너지서포터는 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 고효율기기, 온실가스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홍 실장은 "에너지절약은 국가적,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다. 에너지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 중소 건축물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실질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