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 장관 "원전은 선택 아닌 필수"

[이투뉴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전을 방문해 원전운영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원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은 "에너지·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출대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원전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쓸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 청정에너지 보급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대규모 장치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더 나아가 원전을 세계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조그만 사고로 인해 국내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전에 도상훈련으 철저히 실시하고 복수의 작업자들이 상호협조 하에 안전점검을 수행하는 등 2, 3중의 방어막을 설치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겸 영광원전본부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국내 원전의 원자로형은 가압경수로(PWR)로 후쿠시마의 비등경수로형(BWR)과 달리 1차 계통(핵분열해 열을 발생하는 통로)과 2차계통(1차 계통에 의해 열을 받은 물로 터빈을 돌려 발전이 이뤄지는 통로)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방사능 누출이 봉쇄되고 자연순환 냉각이 가능하며 사용 후 연료저장조가 별도 건물에 설치돼 있는 등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고리 3, 4호기는 규모 7.0 지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쓰나미 등에 대비해 설계파고 8.2m보다 높은 10m 고도에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