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클러스터 지원대상 선정 자금 투입
지방조합 및 IT업체 참여…내년 1월 전국 보급

[이투뉴스] 내년 1월부터는 한국LP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태석) 차원에서 전국 4700여 LP가스판매사업자에게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영프로그램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된다.

이 경영프로그램은 기존의 개별 IT사업자들이 보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국 지방조합이 참여해 공동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관련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LP가스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경영프로그램을 공급해오던 업체는 조아테크, 비주얼, 대진SR, 이지가스 등 10여개사로 마케팅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영프로그램 개발은 단순히 조합 차원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하는 정보화혁신 클러스터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자금지원을 받아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중기청 자금지원 과정
중소기업중앙회는 2001년부터 중기청의 자금지원으로 ‘협동조합 정보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런 중에 올해 1월 4일 2011년 사업이 공고됐고, 여기에 서울시가스판매조합(이사장 김 임용)이 전국의 LP가스 판매업계를 대표하여 사업과제를 신청했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의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를 거쳐 지난 3월 30일 중기중앙회 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LP가스 가스판매업 정보화 클러스터 구축사업 제안’을 발표해 평가 교수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4일 ‘2011년 공동네트워크화 지원사업 (클러스터 과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이 확정됐다.

해당과제는 LP가스 판매업계의 포털 홈페이지 구축 및 LP가스 판매업계에서 사용하는 가스경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합회 산하 각 지방조합 및 전국 4700여 판매사업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과제는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1억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되고, LP가스 판매업계 자체에서 추가로 1억5000만원을 투자,  3억원의 개발자금이 투입된다.

◆클러스터사업의 주요 내용
클러스터사업의 주요 내용은 ▶가스판매경영 클라우드 ▶산업정보 공유 ▶조합 온라인 민원업무 등의 포털 구현이다.

가스판매경영 클라우드의 경우 판매사업자들이 사업체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거래처 관리, 판매관리, 매입 및 회계관리, 수금관리, 재고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자동이체, 발신자표시, 탱크잔량 원격감시시스템, 자동절체기 원격감시, 용기 바코드 시스템 등 모든 항목이 포함된다. 여기에 기존 프로그램을 자동 업데이트해 현안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또한 산업정보 공유의 경우에는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의 최신 정보 제공은 물론 가스관련 법령 및 실무지식과 가스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조합 측면에서는 공동구매, 공제사업, 검사사업 등의 공동사업 관리와 거래상황 기록부 등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 상의 보고사항 등에 효율을 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해 안전공급계약서, 소비설비 안전점검표, 부적합시설개선현황, 사용시설 변동현황 등의 관리항목도 한층 효율적으로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후의 진행과 과제
이번 사업은 각 지방조합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한데다, 다수의 조합에서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연합회 측은 정보화 지원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연합회 임원을 비롯 기술위원, 조합 실무자, IT업체 관계자 등 7~8명의 태스크 포스를 결성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5월 중순경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10월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11~12월 두달간 현장에서의 시범운영을 거쳐 2012년 1월부터 전국의 LP가스 판매사업자들에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단 전국 조합이 참여키로 했으나 전국 판매사업자들이 모두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 경영프로그램과의 호환성도 풀어야할 과제다. 이미 프로그램을 사용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전면개체할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느냐라는 점에서다.

개발과정에서 현재까지의 프로그램 장단점을 비교해 가장 적합하고 편안하면서도 훨씬 저렴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진행해왔던 서울시가스판매조합 나봉완 상무는 “이미 기존 경영프로그램의 장단점과 사용수수료 등을 파악해 어떻게 하면 전국의 판매사업자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느냐를 생각해놨다”고 설명하고 “판매사업자들은 물론 조합도 운용 측면에서 이득을 보는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이라며 전국 보급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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