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 바이러스 분석 신뢰도·오염원인 규명에 효과 기대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지하수 등 환경시료의 노로 바이러스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신속한 오염원인 규명을 위해 노로 바이러스 표준양성 대조군 유전자를 개발, 특허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로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세포배양이 되지 않아 유전자분석으로만 검출이 가능하고, 기존의 양성대조군을 사용할 경우 거짓양성(위양성)과 같은 교차오염이 발생해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노로 바이러스 유전자분석(RT-PCR) 시 환경시료 중 노로 바이러스 유전자(약 335bp)와 크기가 다른 새로운 표준양성대조군(약 940bp)을 개발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개발된 표준양성대조군은 노로 바이러스의 유전자에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를 삽입함으로써 두 가지 바이러스의 분석이 동시에 가능하다. 최근 20~30대에서 급속히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수인성 바이러스인 A형 간염바이러스의 분석에도 사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개발한 표준양성대조군을 올해부터 4대강 물환경연구소 및 노로 바이러스 검사 기관에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학 및 연구소 등 일반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수 등 환경에서의 노로 바이러스 관측과 식중독사고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차오염 : 시료 중 검출대상 유전자와 양성대조군의 크기가 동일하여 두 가지가 서로 오염될 경우 구분이 불가능해 거짓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RT-PCR : Reverse Transcription-Polymerase Chain Reaction, 시료 속에 존재하는 적은 양의 유전자를 연속으로 복사하여 대량으로   증폭하는 반응
  bp(염기쌍, base pair) : 유전자(핵산)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유전자의 크기를 나타내는 표현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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