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도 완료…수출산업 육성위한 경쟁력 충분

▲ 포럼에서 주영준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친환경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현재의 디젤 철도차량을 LNG로 전환할 경우 연간 15만톤의 CO2를 저감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감축효과를 제외하고도 연간 40억~105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수록 강화되는 황산화물 등의 해양대기 환경배출 규제에 대비한 최적 방안은 선박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27일 조경태 국회의원(지식경제위)이 주최하고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가 주관해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제시됐다.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철도차량’ 주제를 발표한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환경적 측면에서 디젤철도차량은 연간 63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 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교통수단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와 동등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일본도 이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책이 절실한 실정으로 후처리 기술,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청정화 방법이 모색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환경·기술·편익적인 측면에서 천연가스가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덕신 박사는 LNG전소 및 혼소 엔진기술은 이미 입증된 기술로 기존 디젤차량의 환경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철도차량 전 단계의 완충기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틈새시장을 형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해외수출도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국토해양부 연구개발과제로 5년간 25억원이 투자돼 KTX에 마이크로가스터빈을 장착, 전철화 구간에서는 고속철도를 이용하고 비전철화 구간에서는 천연가스 터빈을 동력으로 고속운전하는 ‘한국형 다중추진시스템’이 개발되어 있다.

해외 각국의 개발속도도 빠르다. 미국 철도회사가 천연가스 혼소차량 및 전소차량을 개발해 역내에서 충전소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스웨덴은 바이오메탄을 연료로, 페루는 CNG-디젤 형태로 기술개발과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LNG추진 선박 및 선박용 벙커링 연구’를 발표한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이사는 연료에 포함된 황 함유량 또는 배기가스내 황산화물의 국제적인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연료를 LNG로 대체하면 황산화물(SOX)과 분진(PM)은 전혀 없고 CO2 배출량은 20%, 질산화물(NOX)은 80%나 저감시켜 환경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유럽을 중심으로 연안을 운항하는 소형 페리 등에 대한 실적만 있는 상황으로 국내 조선 3사는 LNG를 연료로 하는 대형상선과 연료공급시스템, 선종별 개념설계도 개발을 끝내고 국내외 특허를 획득해놓고 있어 선박수주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각계에서 200여명이 넘게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운 이날 포럼에서는 ▲주영준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이 '자동차-조선산업의 친환경 동향 및 과제' ▲한정옥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수석연구원이 '친환경 고유가 현실에 적합한 천연가스자동차 보급방안' ▲박덕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가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철도차량'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이사가 'LNG추진선박 현황 및 선박용 벙커링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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