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원, 환경경영 협약식 체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환경경영 지원체제를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린파트너십'이 첫발을 내딛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원장 박영우)은 25일 '중소기업 환경경영 지원사업'을 위한 설명회를 갖고 참여기업들과 협약식을 맺었다.

 

상의는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그린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민간차원의 첫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손경식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는 새로운 비관세장벽이 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 대상국가들도 이같은 환경규제를 준비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대-중소기업간의 그린파트너십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환경경영을 실현하는 일은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중간재를 생산하는 협력업체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기업의 환경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환경기술을 이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도 "산업혁명이후 인류의 과도한 에너지 사용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를 가져왔으며, 각종 화학제품의 사용은 '기형아 출산' 등 적지않은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강조하고 "환경규제는 꼭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로 친환경제품 인증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경경영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경영을 추구하는 일이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에 이익을 주는 일"이라며 "친환경 아파트나 유기농산물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은 좋은 실례"라고 덧붙였다.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민간차원에서 대-중소기업이 환경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린파트너십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업이 국내 기업들의 환경경영체제 구축을 앞당기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의미 부여했다.

 

지속가능경영원은 향후 기수별로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개월 동안 현장컨설팅과 교육을 중심으로 5단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을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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