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기관장 자율경영 실적 평가 1위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지난 2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지난해 기관장 자율경영계약 실적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평가결과 96.4점으로 4개 기관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자율경영계약은 기관장에게 인사, 조직, 예산, 인센티브 운영 등의 경영자율권을 부여하고 기관장이 책임지고 성과목표를 달성토록 하는 '자율권 확대 시범제도'다. 2009년 말 공모를 통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개 기관이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난방공사의 고유 성과과제는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서비스 공급단가 개선 등 3개 과제로 5개 계량지표로 평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강도 높은 원가절감과 지속적인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9.95%를 달성했다. 지난 5년간 실적대비 30% 이상 높은 성과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지사별 순회설명회 및 경비절감 노사공동선언 등을 통해 자율경영계약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또 관리가능 경비(복리후생비 및 회의운영비 등) 147억원 절감, 원가절감 제안제도를 통한 재료비 및 투자비 부문 400억원 절감 등의 실적을 올렸다.

대표적인 원가절감 사례로는 축열조를 일반건설공사에서 분리, 전문공사로 별도 발주함으로써 공사간접비 43억원을 절감한 사례가 꼽혔다. 중소전문건설업체 보호 육성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돼 지난해 12월 국민경제대책회의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1월29일 공공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증시 상장을 추진한 데 이어 출자사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부채비율을 66%p 축소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수익성은 높이고 요금은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성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이 이번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