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ㆍ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

우리나라에서 가동되고 있는  환경방사선감시망의 감시측정소가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 20기를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의 감시 측정소는 38개, 1000㎢당 감시기 대수는 0.4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독일은 원전 17기를 운영하면서 총 224개의 감시측정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감시기수도 ㎢당 5.7대에 이르고 원전 23기를 운영 중인 영국도 총  91개의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원전 59기를 운영하면서 100개의 측정소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는 단 1기의 원전을 가동하면서도 무려 153개의  방사능  감시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동쪽 해안에 현재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고 2020년까지 총 30기의 원전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 감시 측정소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민들 사이에 방사능 감염 불안감이 널리 퍼져 있다"면서 "측정소 추가 설치와 관련 장비 확충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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