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마평 예상 빗나가···4대강 사업등 핵심 공약에 관심집중

[이투뉴스] 4·27 재보선 이후 단행된 지난 6일 개각에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사진>이 환경부장관에 내정됐다.

환경부 장관은 그간 교체 검토 1순위였던데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 굵직한 현안이 연결된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당초 하마평에는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 등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오르내렸다. 이들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6일 발표된 유 내정자는 전형적인 전문가형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

유영숙 내정자는 1955년 출생으로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화학과, 동대학원 석사 등을 거쳐 1986년 미국 오레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부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고려대 화학과 객원교수, 서강대 생명과학과 객원교수, 연세대 생화학과 객원교수, 한양대 생화학과 객원교수, 고려대 생명공학원 객원교수 등을 거쳤다.

생체물질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생명활동을 연구하는 '시스템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특허 7건을 포함, 연구 실적이 260건에 달한다.

환경부는 당초 예상치 못한 이번 인선에 당황한 분위기다. 기존 예상된 정치적 인사가 아닌 전문가형 인사로 관련 업무 방향이 예측 불가능해졌다는 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환경부는 정부 부처별로도 입장차가 크고 정치권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 녹색성장 관련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된 상태라 이번 개각에도 이목이 쏠렸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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