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추진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이달부터 현장 기술력은 있으나 정부 R&D 과제를 한번도 수행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첫걸음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기술혁신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R&D에 참여하지 못하는 요인을 R&D 정책의 높은 진입장벽과 중소기업의 서류 작성 능력 부족 등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통해 정보획득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복잡한 사업계획서를 단순화하고 작성방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정부 R&D 사업 경험이 없고 매출액 규모가 100억원 이하인 부품·소재중소기업이 대상이 된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연간 1~3억원으로 2~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R&D 지원현황에 따르면 전체 부품·소재 중소기업은 8만4761개이고, 재무적으로 안정된 6등급 이상 부품·소재기업은 2만6508개다.

이 가운데 정부 R&D 과제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7.3%, 6176개사에 불과해 최소 2만여개의 능력있는 중소기업들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회 이상 중복 지원받은 업체는 44.5%, 2750개사 수준으로 많은 기업에 확산되지 않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노하우를 습득하고 수준 높은 R&D에 도전해 자체 역량을 제고토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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