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신재생·부품소재기업 대규모 한국투자

[이투뉴스] 풍력기업인 네덜란드 B社가 한국에 8000만달러 규모의 풍력부품 기술투자에 나선다.

또 현대중공업과 CIGS박막전지 합작투자에 나선 프랑스 생고방 아방시스가 모듈 공장건립을 위해 3억5300만달러 규모의 투자신고에 나서는 등 유럽연합(EU) 신재생·부품소재 기업들이 국내투자에 돌입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기간인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EU 5개 기업과 5억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및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

한국과 MOU를 체결한 기업은 자동차부품용 분말야금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스웨덴 A사와 네덜란드 풍력기업 B사이며, 투자신고 해당기업은 독일 아방시스(Avancis), 브로제(Brose), 윌로(Wilo SE)사 등이다.

EU기업의 이번 한국투자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올해 1/4분기 EU로부터 FDI실적(신고기준)이 지난해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48.5% 감소하는 추세 가운데 대규모 투자여서 그 의미가 크다.

EU와의 FTA 체결 등 한국의 우호적인 투자환경 형성과 더불어 그간 정부에서 추진해 온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노력의 성과라는게 지경부의 평가다.

최중경 장관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소재분야의 EU기업들을 유치하게 되어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EU지역 투자유치 거점인 독일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이해도가 높은 미하엘 가이어 전 주한독일대사를 한국투자 홍보대사 위촉했다.

가이어 전 주한독일대사는 대사재임시절 한·독간 교역 및 투자 증진 뿐만아니라 양국간 문화·학술교류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