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ㆍ조정식의원 "중국 자원유출 심각"

북핵 실험여파와 선행사업 표류로 위축된 남북 자원협력과 대북 자원개발이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26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남북간 자원협력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은 남한의 30배 철광석과 10배의 석탄, 3배의 석회석이 존재한다”며 “북한과의 자원협력은 결코 중단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당 조정식 의원은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북한 광물자원의 총 가치는 남한의 24배에 이르는 2287조원에 달한다”며 “중국이 대북 자원전쟁을 시작한 마당에 남북이 민족 번영 차원에서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국감에서 염의원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어 ‘경제판 동북공정’이 걱정된다”며 “북한 광물자원의 중국 반출은 결국 민족 자산의 손실이므로 남북자원협력을 중단하는 일은 민족의 미래와 국가경쟁력 제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같은당 조정식 의원도 중국의 북한 자원사냥을 겨냥해 남북 자원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조의원은 “본격적인 북한 광물자원 사냥에 나선 중국에 비해 우리는 무얼하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수입의존율이 높은 우리의 사정과 시장경제에 폐쇄된 북한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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