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의원 "납, 아연, 비소 기준치 초과 심각"

전국 휴ㆍ폐 금속광산의 37%가 인체에 치명적인 납, 아연, 비소를 기준치를 초과해 배출하는 등 폐광산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은 26일 광해방지사업단 국정감사에서 `전국의 휴ㆍ폐광산 1082개 가운데 37%인 396개 광산의 광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둔전과 통영, 용장 등 56개 광산의 미폐쇄 갱구가 `광해 심각', 은치 등 294개 광산 갱구는 `광해우려' 판정을 각각 받았으며 유창, 동진, 곡성 등 22개 광산은 갱내수가 `광해 우려' 수준이었다.


또 폐석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진 광산도 산내와 삼봉 등 32개에 달했으며 폐시설과 폐건축물을 방치해 놓은 광산도 덕음 등 21개에 달했다.


사례별로는 보성탄광 폐석 시료의 경우 납이 우려수준(100㎎/㎏)의 18배, 아연은 우려수준(300㎎/㎏)의 25배, 비소는 우려수준(300㎎/㎏)의 1341배를 각각 초과해 검출됐으며 양항탄광 토양 시료의 경우 납이 우려수준의 2배, 아연이 기준치의 22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


봉산토용광산 논토양시료에서는 납이 우려수준의 60배를 초과했으며 돈산광산의 복토는 불소가 우려수준(400㎎/㎏)의 7개 가까이 검출됐다.

김의원은 "휴ㆍ폐광산에서 유출된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역에서 우선적 광해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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