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영숙 장관 후보자 표절의혹 해명

[이투뉴스] "동일한 기법을 활용하는 해당 단백질의 설명부분이 동일한 것은 당연하다."

환경부는 18일 주요 일간지를 통해 보도된 유 장관 후보자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유 장관 후보자의 '신호전달체계 단백질 상호 작용 연구(1997년9월~2000년8월)' 보고서와 '세포반응성에 관련된 MAP kinase 신호전달 기전 및 신호단백질의 상호작용 분석법 개발연구(2000년8월~2003년5월)' 보고서 모두 과학기술부에서 발주한 연구 과제이며, 유 장관 후보자가 모두 주관연구책임자로 기록돼 있다.

상기 2개 과제는 연구의 목표가 상이한 과제이나 대상 단백질이나 분석법은 동일한 기법을 활용하므로 해당 단백질의 설명부분(국·내외 기술개발 현황)이 동일 한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환경부의 해명.

또한 환경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2000년 연구보고서 내용에 참고문헌 표시가 2003년 연구보고서에도 동일하게 표시되어 있으므로 논문 재탕·표절과는 그 사실을 달리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16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실에서 유 장관 후보자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두 개의 논문에서 13쪽 분량의 내용이 똑같으며, 출처나 참고문헌, 주석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혔졌다.

두 논문 모두 각각 약 4억원의 정부예산을 받아 작성된 연구 과제라는 점에서 학자로서 연구윤리 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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