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윤상직 제1차관 취임사에 맞장구

▲ 김정관 차관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지식경제부>
[이투뉴스] 김정관 신임 지식경제부 제2차관<사진>은 "'1·2차관 사이의 벽을 허물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무역투자 2조불 시대를 어떻게 열지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 18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상직 제1차관이 "(1·2차관 사이)칸막이를 없애도록 하자. 앞으로, 1차관과 2차관의 벽이 없을 것"이라고 취임사를 건네자 이에 호응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경부는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실물경제와 산업·기술 등을 관장하는 1차관 산하 30여개 부서와 무역, 에너지·자원을 담당하는 25여개 부서로 나뉘어 사실상 각각의 고유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했다.

이렇다보니 내부인사교류부터 보고체계, 부서간 협력이 제한적이었고, 윤 차관 표현대로 산하부서간 '벽'이 존재했었던 게 사실. 이를 두고 윤 차관이 "인사를 포함해, 칸막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하자, 김 차관이 "좋은 말씀을 윤선배님이 많이 해주셨다"며 즉각 호응한 것.

김 차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차관으로 발령받으면 기분도 좋고 설레일 것 같았는데, 막상 발령받고 보니 기쁘기보다 두렵기도 하고, 설레이기 보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일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29년 이상 공직생활 하면서 이 자리에 오리라 생각은 못했다. 개인적으로 서기관 승진이 많이 늦어 언감생심이라 생각된다"며 "즐겁게 보람되게 일하고, 타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일하겠다고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실질적인 업무 수행능력 강화를 주문했다.

"업무 추진에 있어 부탁말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뗀 김 차관은 "복잡다단한 문제를 단순명료한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실력과 역량이 필요하다. 우리부는 이해관계가 많이 걸려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아주 단순한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과장들이 사무관·주무관들을 잘 가르쳐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취임사를 전한 윤 차관은 동반성장 기조 유지, 물가안정, 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자원협력 등을 주문했다. 윤 차관은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역규모 1조불 달성"이라며 "1/4분기에 순조롭게 가고 있고, 기대한 수준으로 실적이 나오고 있지만 원자재·일본사태 문제 등 세계경제 문제가 남아있는데 이를 잘 챙겨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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