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석유·광물公 등 민간출신 기관장 호평…한전은 교체설 ‘솔솔’

[이투뉴스]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분야 공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성과가 높아 곧 해당  기관장들의 연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를 마치는 에너지·환경 공공기관 기관장 24명 중 자원개발 성과를 올린 기관장들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2018년 세계가스총회 유치위원장직에 선임되며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주 사장은 오는 10월 1일 임기를 마치지만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은 같은달 6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서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려면 (주 사장은)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가 열릴때까지 가스공사 사장과 유치위원장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가스공사는 지난 2일 자율경영 공공기관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 <포춘>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는 국내 공기업 중 유일하게 에너지 부문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최근 아시아기업 최초로 발행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3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오는 8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도 공격적인 M&A 등 대형화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자주개발률을 당초 목표보다 초과달성함에 따라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같은 민간기업 출신 기관장인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상반된 결과를 보일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업평가 ‘S’등급, 기관장평가 ‘우수’등급을 획득했음에도 퇴진압박을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이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여왔다. 김 사장 본인도 연임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청문회에서 낙마한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정부의 보은인사로 후임 사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설과 정치인 출신이 물망에 올랐다는 설 등 각종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6일까지다.

오는 7월 29일 임기를 마치는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도 마다가스카르, 호주, 페루 등 각종 해외자원개발 실적을 올려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은 업계에서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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