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Yes Save~ Yes KEMCO~!!] (9) 차재호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등록실장
"실질적 행동요구 프로그램 개발이 목표"

 

[이투뉴스]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등에 대한 대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온실가스, 기후변화 등에 대한 얘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라도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차재호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등록실장<사진>의 설명이다.

공단은 2005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를 열고 온실가스배출감축사업(K-CER)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인증된 사업은 491건으로 감축 인증량은 8782만tCO₂ 규모다. 이 가운데 정부가 구매한 것은 381건, 6970만tCO₂로 343억8000만원 가량이다.
 
또 지난해 3월부터는 발전회사, 삼성전자, GS파워, 호남석유화학 등 67개 에너지다소비업체 172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에너지목표관리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 실장은 "현재는 1단계 사업이 진행중이고 이 결과를 토대로 목표관리제가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2단계 사업이 시행된다. 2단계부터는 산업·발전부문 대부분의 관리업체가 참여하게 된다"며 "단계적으로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업들이 사전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출량 산정 등을 목표관리제와 연계 운용해 대상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배출권거래제의 도입에 적극 대비한다는 게 차 실장의 계획이다.

이러한 왕성한 활동에도 대국민적 홍보는 부족했던 것이 현실.

이에 따라 최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코엑스와 연평도에 대국민적 홍보차원의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포격으로 자연환경이 심하게 훼손된 연평도에 800그루의 나무를 식수함으로써 자연보호, 에너지절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차 실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탄소캐쉬백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적립금을 활용한 최초의 식목행사였다"면서 "하지만 탄소중립과 탄소캐쉬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민간기업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탄소캐쉬백과 탄소중립은 대국민 인식 전환을 도모키 위한 자발적 프로그램이다.

소비자가 탄소캐쉬백 매장을 이용하거나 탄소캐쉬백 마크가 찍혀있는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탄소캐쉬백 회원이 되고 그에 따른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탄소캐쉬백은 가맹점이나 대중교통 결제, 지방세 납부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적립금의 10%는 녹색성장 기금으로 기부, 조성돼 나무심기 등에 활용된다.

탄소중립은 개인 또는 단체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소비행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해 탄소배출량을 중립시키는 자발적 프로그램이다.

개인의 가정·수송·행사부문과 단체, 사업장의 에너지사용량 및 행사부문이 적용대상이 된다.

차 실장은 "현재 홈페이지(http://zeroco2.kemco.or.kr)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배출 측정이 가능하다"면서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 현재 쉽게 다가가는 시스템으로 개편중이다. 오는 9월께 새로운 시스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실질적 행동요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야구장에 탄소존을 만들어 그곳에 앉는 사람에게 탄소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공중이용시설로 확산하는 방법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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