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개 주유소 매각, 인천정유 지분 해외매각 추진"

SK(주)가 저수익 자산매각 및 매출채권유동화 등 강도 높은 자산 효율성 제고 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자기 주식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SK(대표이사 신헌철/www.skcorp.com)는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매출채권 유동화를 위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소유주유소 매각 등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소유 주유소 및 매출채권 유동화 방안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산효율성 제고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SK는 지난 1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비업무용 토지, 저수익 자산, 비핵심사업 등에 대한 매각 등 강도 높은 자산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메릴린치-신한은행 컨소시엄에 본사 사옥을 4400억원에 매각했으며 이달 26일에는 인천 용현동 물류센터 부지를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인 ㈜인포트에게 193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여러 금융기관과의 협상을 벌인 끝에 170여개 소유 주유소를 하나은행에 신탁형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또한 올해 11월말까지 매출채권 매각을 위한 ABS도 발행할 예정이다. SK는 이를 통해 약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SK인천정유의 주식 보유지분(현재 지분율 91%) 중 일부를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도화 설비 투자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투자성과를 조기에 실현하려는 취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는 이러한 강도 높은 자산효율성 제고노력 추진으로 달성한 성과를 주주가치 제고 및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27일 오전 공시를 통해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증진을 위해 내년 1월말까지 1300만주(약 10%)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도 900만주의 자기 주식을 매입한 바 있는 SK는 이번 자기주식 매입에 대해 시장의 유통 물량 과다로 회사의 가치에 비해 자사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이에 이번에 자기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는 자기주식 매입과 더불어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입금 상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확보되는 유동자금 중 자기주식 매입 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차입금 상환에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향후 재무구조 건전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