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방문 기자간담회서 의견 피력
"전기요금 인상수준 기재부와 합의"

[이투뉴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19일 전기요금 인상안과 관련, "기재부와 어느 정도 올릴지에 대한 합의는 이뤘고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현실화할지, 현실화 정도와 기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최 장관은 이날 동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요금 인상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상대상이)가계용이냐 산업용이냐, 심야인지 낮인지 등 시간제 요금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게 없어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요금인상은)여러 문제가 걸린다. 기재부는 물가차원에서 볼 것이다. 그렇다고 물가만 볼 것은 아니다. 에너지 발전방안도 보고, 신재생에너지 기타 에너지 부분의 사후성과도 봐야하니 물가만 볼 수 없다"면서 "전기절약 사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등급제나 에너지효율의무화 등 효율 향상을 위한 노력이 같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부처 인사의 경우  "원칙이 딱 있다"며 내부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가급적 연공서열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장관은 "인사는 기수(행정고시)에 관계없이 '컨센서스(consensus)'에 의해서 한다. 내부에 '누구는 무슨 감이다'라는 컨센서가 있고 그것을 철저히 존중하고 너무 기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기수가 너무 차이나면 안되지만 1~2기수 차이로 인사를 경직되게 안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이면 연공서열을 중시한다. 공무원은 직업으로 평생하는 것인데 별 차이 없는데 젊은바람 일으킨다는 등의 액션은 생각안한다"며 "다만 쌓여진 스펙을 중시하다보면 할수없이 1~2기 정도는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관 공기업 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연임이 절대없다고 할수는 없는데 아주 뛰어난 업적이나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 장관은 "업무실적이 뛰어나거나 업무연속성이 필요하면 연임을 적극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여지를 뒀다.

'한국전력의 민간출신 사장은 계속 이어지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번 세팅된 무드가 쉽게 바뀌겠냐. 그렇다고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최적인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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