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원순환 심포지엄 열려

[이투뉴스] 자원순환 업계가 자원순환 정책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자원순환 심포지엄이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1부 각국의 자원순환정책과 전망과 제2부 쓰레기제로 도시 사례와 발전방향이라는 2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박미자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2013년 폐자원 가용량 33% 에너지화, 2020년 전량 에너지화 ▶8개 권역별 14개 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권역별 타운 중심 2013년 폐자원에너지화 시설 48개 신설 ▶소각여열 회수시설 17개소, 매립가스 회수 25개소 설치 확충 등의 정책을 소개하며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해 국제적 브랜드를 만들고 폐자원에너지화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까지 지속되는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은 양적관리에서 질적 관리로 소극적이고 배타적인 범위에서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범위로 통합·확장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키타 케이스케 중부리사이클운동시민회 대표는 일본의 자원순환 운동의 현황을 소개하고 뉴질랜드 제로웨이스트의 조 나이트 대표이사는 뉴질랜드의 자원순환과 쓰레기 제로 정책을 설명했다.

또 임창옥 경북대학교 교수는 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순환사회법 제정 ▶지역 순환사회 플랫폼 구축 ▶순환사회 제도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쓰레기제로도시를 위한 발전방향이 논의됐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쓰레기제로라는 개념은 ▶1단계 쓰레기 없는 깨끗한 생활공간 ▶2단계 소각 및 매립 제로 ▶3단계 쓰레기배출 제로 등의 순"이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힘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쓰레기 제로를 위해 자원순환 개념의 확장과 발전이 필요하다"며 "양적 성장과 질적 전환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폐기물에 관한 지자체와 민간의 이중 관리문제, 또 이로 인한 노인노동인구 사고 위험 및 저임금문제와 관련 "사회에 기여한 만큼 어떻게 보장하고 보호할 것이냐는 시민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계는 사회적 기업 육성보다는 청소관련 일자리의 안정성 및 질의 개선을 주장하고 있는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야생고양이가 음식물쓰레기 봉투 훼손 문제로 오렌지향 봉투가 개발된 것을 언급하며 "비닐봉투를 잘 만드냐의 문제가 아니라 비닐봉투를 어떻게 없앨 것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해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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