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25명·여 5명…여성 5대1로 가능성 높아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여성 5명을 포함해 30명으로 압축됐다. 우주인 후보 공모에 지원한 3만6000여명 중에서 12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이들은 연말 확정되는 최종 2명의 후보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우주인 2차 선발 평가 결과 남성 25명, 여성 5명 등 30명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말 확정하는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선발할 경우 여성 우주인 후보 가능성은 5대1로 크게 높아진 셈이다.


이번 2차 선발은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전 과학기술원에서 임무수행 능력에 대한 일반면접 및 영어면접, 체력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능력 등 성격에 대한 정신심리검사로 이뤄졌다.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1차 선발자 245명 모두 건강한 신체, 언어와 지적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어서 이 중에서 30명을 뽑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놓치기 아까운 지원자들이 너무 많았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30명의 후보 중에는 1차 선발에서 최고령이었던 조성욱(남·49) 중앙대 교수 등이 포함됐으며 1차 선발자 중 최연소였던 19세의 대학생 3명은 탈락했다. 이에 따라 KAIST 석사과정(화학)에 있는 박지영(여·23)씨가 최연소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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