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지역별 관리방법 필요할 전망

[이투뉴스] 생태교란종의 확산정도가 서식처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생태교란종을 관찰한 결과 각 종마다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황소개구리의 경우 전국 16개 조사지역에서 1001개체가 발견됐다. 경상남·북도에서는 개체수가 줄어가고 있었지만 충청남도 및 전라도에서는 현재까지 많은 개체가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가장 많은 개체가 조사된 전라남도 무안의 평척 저수지는 인근 수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천적의 출현, 개채군내 서로 먹고 먹히는 현상, 서식지의 변화 등 복합적인 영향이 지역별로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붉은귀거북,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등 다른 생태교란종 역시 지역별로 개체수의 확산정도가 판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각 유형별, 지역별로 관리방법을 구분·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의 경우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미국쑥부쟁가 최근 들어 분포지역 증가추세에 있어 분포 및 확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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