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3개 바이오 디젤 공장 건설

브라질이 1년 안에 3개 바이오 디젤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하는 등 바이오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7일 보도했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전날 북동부 바이아주(州) 칸데이아스와 세아라주(州) 키샤다,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몬테스 클라로스 등 3곳에 2억7700만 헤알(약1억3100만 달러)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3개 바이오 디젤 공장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700만ℓ의 바이오 디젤 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연간 7만 가구의 농가에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또 "현재 15개 정도의 지역에 바이오 디젤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자와 입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바이오 디젤은 피마자, 해바라기, 콩 등 풍부한 농산물 자원에서 추출되는 기름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

지는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로, 브라질 정부는 에너지 부족에 대비하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 바이오 디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이에 앞서 이달 중순 상파울루 최대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와 계약을 맺고 기존 디젤 62%와 바이오 디젤 30%, 에탄올 8%를 혼합한 연료를 2천여대의 버스에 공급하기로 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오는 2008년부터 바이오 디젤을 2%씩 의무적으로 혼합사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만들고 이를 위해 2011년까지 바이오 디젤 생산량을 연간 8억5500만ℓ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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