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대대적인 합동 활동

▲ 생태교란종 가시박

[클릭코리아] 대구시는 지역 내 습지, 하천 등에 널리 자생하면서 우리나라 토종의 나무, 풀 등을 덮어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16일 낙동강변 달성습지에서 군인, 자연보호회원, 환경공단, 기업체 등과 민․군․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제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까지 월 4회 100여명의 늘푸른자원봉사단과 달서구 자연봉사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가시박의 뿌리 뽑아 제거하고, 오는 10월까지는 새로 자라나는 가시박을 열매가 맺기 전 줄기 등을 잘라 제거해 번식을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구․군 및 환경녹지국 산하 공원관리사무소 등 사업소에서는 관할지역 내 가시박 군락지를 조사해 자체 실정에 맞게 공공근로, 시민, 환경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자체 제거활동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어느 지역에 한번 들어오면 급속히 확산돼 주변 생태계를 파괴시킬 수 있으므로 시민들이 낚시, 산책, 등산 등을 할 때 가시박을 보는 경우 적극적으로 제거해 우리 고유의 자산인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데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박은 북미가 원산으로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년생 덩굴식물로 한 그루에 2만5000개 이상의 씨를 뿌리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매우 강하며, 주로 물의 이동에 의해 종자가 확산돼 자라면서 원래 자라던 나무와 풀 등을 덮어 그 곳의 식물 생육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외래종 유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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