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 장관, 석유화학 CEO 간담회서 밝혀

[이투뉴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탄소배출권거래제와 관련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6일 최 장관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석유화학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석유화학산업이 지난해 약 36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CEO들은 배출권거래제 도입 연기를 촉구했다.

우리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개도국의 추격, 각종 규제 강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도 제도시행을 연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며 "탄소배출권 문제는 향후 다양한 논의 경로가 열려 있는 만큼 업계 차원에서도 적극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날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현금지원을 받는데 애로가 있다는 지적과 석유화학산업단지 공동배관 설치, 정전방지 시스템 구축, 석유화학 홍보전시회 개최 요청에 대해서도 적극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최 장관은 또 중기적합업종 등 동반성장 관련 이슈는 시장 중심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기적합업종 선정은 대기업·중소기업·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며 석유화학업계가 직접 동반성장위원회를 접촉하고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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