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신화의 세계, 환상의 동물 이야기’ 전시

 

▲ 성스러운 스핑크스

 

[클릭코리아] 울산시는 울산박물관이 개관기념으로 대영박물관 소장 유물 169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신화의 세계, 환상의 동물 이야기(원제:Fantastic Creatures)'를 오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122일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엇이 환상이고 무엇이 현실인가‘(What is fantasy and what is reality)‘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신화 속의 존재들(Mythical creatures)이 어떻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희망, 공포를 반영하는가에 대한 역사 문화적 해석을 시도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는 ‘대영박물관’에서 기획됐으며, 울산박물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9개 섹션으로 구분된다.

▶ ‘선과 악, 용과 뱀(Good and Evil - Dragons and Serpents)'(섹션 1)은 다양한 문화권에 존재한 용과 뱀을 묘사한 유물과 그에 얽힌 신화를 통해 동일한 환상동물이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힘과 의미, 불사조와 환상적인 새(Power and Meaning-Phoenix and Fantastic Birds)'(섹션 2)에서는 통상 영적인 힘이나 지도력, 힘과 같은 의미와 관련이 있는 ’새‘를 표현한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 ‘사실과 가상, 유니콘과 사자(Fact and Fiction-Unicorns and Lions)'(섹션 3)는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코뿔소 그림에 얽힌 일화처럼 실제 현실의 동물임에도 그것이 일상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환상동물이 되어가는 모습과 이들이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양상을 보여준다.

▶ ‘세계 너머, 그리핀과 키메라(Beyond our world-griffin and Chimaera)'(섹션 4)는 지상과 하늘의 지배자를 상징하는 그리핀과 키메라를 중심으로 기이한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 ‘인간과 괴물의 경계, 스핑크스와 반인반수 생명체(At the Boundaries-Sphinx and Part-human Creatures)'(섹션 5)는 스핑크스와 같은 반인반수의 환상동물이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 서서 신과 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키고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자연의 위협, 인어와 바다괴물들(The Threat from Nature-Mermaids and Creatures of the Water)'(섹션 6)에서는 인어를 비롯한 바다생물에 관한 유물이 전시된다.

▶ ‘무시무시한 인간, 켄타우로스와 인간 동물(Horribly Human-Centaurs and the Human Animal)'(섹션 7)에서는 켄타우로스, 미노타우로스, 늑대인간 등 인간과 동물이 결합된 생명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된 여러 동물적인 속성과 야수성, 선과 악 사이에서 변하는 인간 본성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 ‘신성한 존재의 묘사, 신과 천사(Picturing the Divine-Gods and Angels)'(섹션 8)에서는 숭배의 대상으로서 인간과 동물의 특성이 결합된 반인반수의 신들이 등장한다.

▶ ‘공포와 보호, 고르곤과 악마(Fear and protection - Gorgons and Demons)'(섹션 9)는 흔히 공포와 두려움의 원천으로 인식되는 환상동물의 형상을 가지고 자신을 수호하는데 활용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상의 근원을 찾아 과거로 떠나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사유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과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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