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위치…하루 720N㎥ 수소 생산

 

▲ 조감도

[클릭코리아]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쓰레기 매립가스(LFG:land fill gas)를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만들고 수소차량의 연료로 공급하는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내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하루 720N㎥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스테이션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720N㎥의 수소는 수소차 1대가 7000km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시는 다른 수소스테이션들은 주로 도시가스나 LPG를 원료로 활용하는데 반해 ‘상암 수소스테이션’은 세계 최초 쓰레기 매립가스를 청정연료인 수소로 전환시키는 시도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소를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폐자원인 쓰레기 매립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수소스테이션은 쓰레기 매립가스에서 메탄가스를 정제한 후 물(H2O)과 반응시켜 수소(H2)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생산된 수소는 압축을 통해 저장된 후 차량에 충전하게 된다.

수소는 매연, 이산화탄소(CO2) 등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연료로 다른 연료에 비해 연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에서 생산된 수소를 현재 지경부와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수소차량의 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을 초·중·고교 학생들에게는 신재생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일반시민과 환경 및 시민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환경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견학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은 에너지제로하우스, 연료전지발전 등과 함께 월드컵공원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랜드 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대기오염 유발 매립가스를 제거하는 친환경 설비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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