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의원 "전국 10곳 중 7곳 꼴로 매출감소"

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재활용센터의 상당수가 전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전국의 168개 재활용센터를 조사한 결과, 매출 변화에 응답한 151개소 가운데 68%이 102개소가 전년에 비해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이는 환경부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빚어진 결과"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맹의원에 따르면 대전.경기.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에서 매출 증가 매장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8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곳도 2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1296명의 시민 설문결과 전체 54%인 694명이 단 한번도 재활용센터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의원은 "168개 매장 가운데 121개소는 지자체로부터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특히 대구 지역은 총 14개 매장 가운데 단 한 군데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법에 의해 지자체가 환경부로 재활용센터 운영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요청하면 환경부는 이에 응해줘야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러한 지원을 요청받은 적도 지원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찾기 쉽고 거리가 가까우면 재활용센터를 이용하겠다고 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검토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재활용센터 활성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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