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마케팅전략 모색해야

국내 중전기기 기업의 대미 수출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원가절감용 중전기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승도 한국전력공사 송변전사업부 처장은 30일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한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비한 북미시장 진출 및 전기기술선진화 전략 워크숍’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백차장은 ‘중전기기 수요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한미 FTA 활용방안’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중전기기 제작사인 유럽 3사(ABB, SIEMENS, AREVA)에 비해 중전기기 가격경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원가절감용 중전기기 개발 및 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대 수요자인 한전 위주의 중전기기를 개발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중전기기 항목이 부족하고, 중전기기 제작사의 대미수출 전략적 접근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백차장은 한미 FTA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전력시장에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경쟁국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FTA 체결 후 관세철폐로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면서 “미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별도의 마케팅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필요한 수출전략 방안 및 필요한 중전기기 개발을 위해 미국내 진출한 한국 전문기술자를 활용한 수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한전의 기술력과 중전기기를 포함한 해외사업 동반진출을 모색하는 마케팅전략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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