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말레이시아로부터 25년간에 걸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 250억달러(약 23조6000억원)짜리 구매계약에 합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의 하산 마리칸 회장은 관영  베르나마통신을 통해 "이는 계약액이나 단가면에서 지금까지 체결된 중국의 LNG 구매계약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페트로나스는 지난 7월31일 중국측과 상하이 LNG 터미널에 오는 2009년  중반부터 보르네오섬 사라와크주(州)에서 생산되는 LNG를 매년 303만t씩 25년간에 걸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내용은 30일 난닝(南寧)에서 개막된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의 회담  도중 확인됐다.

   
상하이 LNG는 현재 45억9000만위안을 투입, 양산항에 LNG 기화설비와 탱커, 해저수송관을 설치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동부지방의 가스부족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년내에 모두 6곳에 1860만t 규모의 LNG 터미널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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