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 제작에 활용

▲ 희토류계 초전도체를 이용해 물체를 부상시킨 모습.
[이투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중성자과학연구부 김찬중 박사팀이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계 초전도 물질'의 전기 효율을 10배가량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희토류 초전도체의 전기 특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인 미세 구멍이 초전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원료 물질의 화학 조성을 조절하고 성형체의 밀도를 높여 산소 발생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초전도체의 단위 면적당 전류량을 10배 높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초전도 전문 국제 학술지인 <초전도 과학과 기술>에 '2010년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 20(Highlights 20)'으로 선정됐다.

김찬중 원자력연구원 중성자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을 토대로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 장치 제작을 위한 초전도 단결정 벌크 대량 생산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토류계 초전도 물질은 초전도 온도가 90K(섭씨 영하 183도) 이상인 고온 산화물 초전도 물질로,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 장치, 고속 원심분리기, 자기 분리기, 초전도 벌크 모터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초전도체로 꼽히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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