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등 전기요금 개선안 건의

[이투뉴스] 철강업계가 토요일 전 시간대에 낮은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경부하 요금제를 적용해 최대전력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및 가변형 요금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전기요금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현행 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에 따라 24시간 전체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하는 일요일·공휴일처럼, 토요일 전일도 경부하 시간대로 바꾸면 평일 수요가 토요일로 옮겨가 최대전력수요가 560MW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토요일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시간대별 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가 확대됨에 따라 평일과 토요일의 전력 수요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현재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도 토요일 전체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는 계시별 요금수준 차이를 현재보다 크게 하는 별도의 요금제도, 즉 가변형 요금제도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가변형 요금제도는 부하관리 대상기간에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요금을 부과하고 잔여시간대 요금은 인하하되 수용가능성을 고려해 선택형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산업은 국내 전력 판매량의 9.6%와 산업용 전체 판매량의 18%를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라며 "전기로 제조공정은 전기로가 가동되는 특정시간에만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에 공정관리를 통하여 전력부하 조정만 잘 한다면 전력산업과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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