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회는 31일 제180회 임시회를 열고 최근 낙반사고가 잇따른 소양강댐 보조여수로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

 

춘천시의회는 감사청구서에서 "수도권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의 안전성은 30만 춘천시민의 생명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최근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제1터널에서 암반 수천t이  무너져  공사가 중단되는 등 안전성에 문제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 "과거 수문 개방시에도 하류 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된 바 있어 앞으로  기존 수문과 보조여수로를 통해 많은 물을 방류하게 될 경우 하류 지역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평시제한 수위를 대폭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공사추진에 따른 댐 시설의 안전성 여부와 하류지역 안전대책에 대한 감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 2004년 8월부터 소양강댐에 1.2㎞의 터널 2개를 뚫어 초당 최대 6700t의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보조여수로 공사를 진행중이며 이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터널 암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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