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대규모 발전사업 참여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14일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과 삼성생명(사장 박근희) 컨소시엄을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선정했다.

서부발전은 국내 3개 은행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평가해 이같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전담할 금융기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은 서부발전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입찰 과정에서 다양한 평가기준을 통해 금융기관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기존 발전사업에 견줘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민간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1조원 이상 대규모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그간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주도해 온 발전자본시장에서 금융기관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발전 공기업뿐 아니라 발전에너지 유관기업에도 금융자문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동두천시 광암동 일원에 총 투자비 1조3442억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1500MW(750MW급X 2기)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EPC(설계·구매·시공)를, 서부발전은 건설사업관리와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공사는 내년 6월에 시작해 2014년 12월 마무리된다.

▲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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