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검사 1부장

김형호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부장
[이투뉴스] 어느덧 무더운 날씨 속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가족 및 친구들과 바다로, 계곡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휴식을 갖고픈 계절이다.

그러나 일상을 탈출하여 달려왔기에 자칫 들뜬 마음에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더없이 편안한 휴식이 되어야 할 여름휴가가 안전사고로 인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으며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피서지에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며 휴대가 간편하여 우리 생활에 편리하게 자리잡은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총 134건의 전체가스사고 중 27건의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가 발생하여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가스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5%나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같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취사용으로 사용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심지어 텐트 안에서 등불로 사용하다가 질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온다.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사용자 본인뿐만 아니라 인근 사람들에까지 피해가 발생한다.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인명피해율이 사고 한건당 1.63명으로 다른 사고에 비해 높다.

명심불망(銘心不忘)!
보다 편안하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기 위해 이동식부탄연소기 6대 주의사항을 제시해본다.


첫째, 과대불판 사용금지
둘째, 화기주위에 연소기 및 부탄캔 보관금지
셋째, 사용 후 부탄캔을 분리하여 화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
넷째, 다 쓴 부탄캔은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서 구멍을 내서 폐기
다섯, 잔가스 사용을 위한 부탄캔 직접 가열 금지
여섯, 조리중 자리이석 금지 등이다.

아울러 샤워장 일산화탄소(CO)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온수기는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 설치하여야 하며, 수시로 환기상태를 확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사고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부주의하고 무관심할 때 바로 사고가 터진다는 메시지다. 따라서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쪼록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생활에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