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스터링코리아, 냉·난방 70~96% 효율 확보

▲ 김황호 스타즈서터링코리아 대표이사가 '열회수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기는 패시브하우스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김황호 스타즈스터링코리아 대표는 "최근 패시브하우스와 관련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환기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추진 성과들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패시브하우스를 위해서는 환기, 단열, 기밀성능 창호 등 3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패시브하우스는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냉·난방비용을 아주 적게 들도록 지은 집을 말한다. 실내의 냉·난방 에너지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아무리 환기가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지금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 차갑게 식혀놓은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게 되면 바깥 공기가 유입되면서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 반대로 겨울에는 데워진 실내 공기가 외기 영향으로 차갑게 식어버린다.

이에 따라 환기를 하면서도 열손실이 없는 제품을 필요로 하게 됐다. 미국에는 이를 위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국내에는 마땅한 기술이 없는 것이 현실.

김 대표는 미국 기술을 벤치마킹해 국산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2년의 연구 결과 '열회수 공기청정기'가 탄생했다.

열회수 공기청정기는 말 그대로 빠져나가는 열을 회수하면서 공기를 정화시킨다. 공기질과 에너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열회수 공기청정기는 겨울철 25℃의 내부 공기를 환기시킬 때 열회수장치 필터를 통해 열을 회수한다. 이후 영하의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올 때 열회수 필터에서 흡수했던 열로 공기를 데워 실내로 유입시킨다.

이에 따라 환기를 시켜도 열손실이 없는 것이다. 여름에도 같은 원리로 온도를 유지시킨다.

난방의 경우 96% 이상, 냉방은 70% 이상의 효율을 확보한다.

특히 외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도 함께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분진제거 기능도 추가했다.10미크론 이상의 꽃가루는 거의 완벽하게 잡는다. 5미크론 이상의 황사와 먼지는 95% 이상, 5미크론 이하의 먼지는 5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지를 걸러낸 필터를 빨아서 재활용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최근 건축자재, 가구, 옷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로 인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물증후군'의 경우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는다. 공기청정기는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킬뿐 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빼내고, 필터로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새롭게 넣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포항제철 사업장내 600여대를 설치, 가동중인데 반응이 좋다"면서 "현재는 사업장, 가정뿐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CO₂를 자동측정한 후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를 개발중이다. 소비자 생활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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