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2일 공식 발표 얘기도 흘러나와

한전KDN이 지난 8월 25일 이후 신임사장 공모를 실시하면서 3개월이 넘도록 지루하게 끌어 오던 선임 결과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한전KDN 사장 공모는 이희택 전 한전 기획본부장, 김영만 전 한전 영업본부장, 임창건 현 사장대행 세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과열 양상을 보이며 최종 선임이 늦춰져 왔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재경부 윤리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되면서 사장선임결과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1일 한전KDN 사장공모와 관련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간 세 후보가 물밑경쟁을 펼치며 각축전을 펼쳐왔다.

세 사람 모두 이력이 화려해 최종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공기업 대표 자리를 마냥 비워둘 수 없어 윤리위원회 심의도 마친 만큼 곧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미 인사위원회에서 세 후보 중 1명이 최종 낙점됐다는 말도 오가고 있고 2일 최종 발표가 날 것이라는 정보도 입수됐으나 그간 진행상황을 볼 때 공개적으로 결론을 밝히기는 아직 때가 이르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 전력계통별 전력IT사업추진체제 조기정착과 핵심인적자원 확보를 통해 기술역량을 제고하고 세계적인 전력IT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도 전력그룹사 경영실적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경영실적 평가 결과 계량 및 비계량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외부 경영평가 교수단에 의한 평가로 전환된 이래 2년 연속 수위를 달성한 만큼, 우리나라 전력IT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신임 사장의 역할은 막중한 책무가 지어지는 것으로 새롭게 한전KDN을 이끌 최종 후보자들의 그간 업무능력평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잣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희택 후보를 보필해 왔던 한전의 한 관계자는 이후보에 대해 “꼼꼼하면서도 업무추진력이 대단히 강한 편이었으며 부하직원을 배려하며 자상했다”고 기억들 떠올렸다.

또 “조용하며 업무 실행을 하기 전에 반드시 현황파악을 철저히 하는 등 무리수를 적당히 안배하는 스타일이었으며 매우 젊잖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력산업과 IT가 융합된 다양한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1200명에 달하는 한전KDN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믿음과 신뢰가 절대적임을 비춰볼 때 적임자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영만 후보를 곁에서 보좌해 왔던 한전의 한 임원은 김후보에 대해 “업무 추진력이 강했으며 매우 활발했다"고 평가하며 “입사 초기부터 영업 분야를 파고들어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직원들의 고민, 고생담을 진솔하게 들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급하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대범함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e-비즈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 한전KDN의 선봉자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임창건 현 한전KDN사장은 그간 회사의 각 지표별 실적관리, 평가보고서 작성, 평가수검 등을 철저히 관리해 왔으며 전력그룹사 경영평가 1위 달성이 말해주듯  대내외적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공기업 관례로 사실상 연임이 어렵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되고 있다.

한저KDN 사장 선임과 관련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 일부에선 선정결과에 대해 후보 개인통보 내지는 측근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전달됐다는 설이 있으나 말 그대로 설일 뿐"이라며 "최종결정은 청와대에서 결정 나는 만큼, 여전히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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