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 사이의 소통 강조

[이투뉴스] 매주 화요일 오후 SBS에서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방영된다. 

행동·지적 발달 사항에서 문제를 보이는 유초등부 아이들이 주로 출연하는데 방송에 나오는 아동들은 일관된 특성을 보인다. 바로 부모와 자식 사이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

부모 자식간의 소통 부족은 비단 문제아동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대부분의 한국 가정이 맞벌이와 가부장적 분위기로 인해 소통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엄마는 모르는 내아이 속마음>은 이런 소통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국아동상담센터 부원장으로 재직중이기도 한 저자 김성은은 책을 통해 아이가 보여 주는 문제 행동을 뜯어고치려고 하기보다 먼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주목하라고 주문하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아이의 속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라는 '감정 코칭'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빈자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욕구에는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있다.

자라면서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힘들어한다. 이 욕구들은 부모와 관계에서 충족되는데 맞벌이로 바쁘거나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욕심, 잘못된 양육 방법 등으로 부모로부터 충분히 채워지지 못했을 때 마음의 빈자리가 생긴다.

부모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일 때 한동안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마치 신생아를 대하듯 맘껏 먹고, 맘껏 자고, 맘껏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아이 요구를 들어주면 버릇이 나빠지거나 더 나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신반의하지만 그때마다 저자는 "버릇이 나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아이 마음속에 반항을 만들기 때문이다"고 응수한다.

실제 문제를 안고 찾아온 많은 부모들이 저자의 조언대로 실천했더니 아이의 문제 행동이 점차 사라지고 아이 마음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빈자리가 채워지고 부모와 애착 관계가 만들어져야 문제가 풀리기 시작한다. 부모는 다만 아이의 속마음을 헤아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을 주면 된다.

<엄마는 모르는 내아이 속마음>은 모두 328쪽이며, 가격은 1만4800원이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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