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온도조절제어기 호환시스템도 KS표준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2년간 연구수행

[이투뉴스] 가정용 난방모듈화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이 표준화된다. 또한 가스보일러와 난방자동온도조절제어기의 신호체계 호환성시스템 표준개발이 이뤄진다.

난방시스템과 관련한 표준의 경우 그동안 자동온도조절밸브 KS를 개정하여 온도조절기, 제어기, 구동기 및 밸브로 구성된 자동온도조절시스템(KS B 6612)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어 있으며, 각 실에 온수를 분배하는 온수분배기(KS B 6607) 및 온수난방용 바닥패널(KS B 8025)에 대한 표준이 제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호체계 호환성이나 효율측정방법에 대한 모듈화된 국가표준이 없어 에너지효율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측정 및 비교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조시남)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효율측정방법 및 구성부분간 신호체계 호환성에 대한 표준 제정을 위탁받아 연구에 나선다. 연구용역 수행기간은 오는 2013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이번 연구사업은 KS표준 제정의 경우 ▶가정용 난방모듈화시스템의 효율측정 방법 ▶가스보일러와 난방자동온도조절제어기의 신호체계 호환성 등 2건으로, 가정용 난방모듈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은 ISO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난방바닥시스템의 에너지량 및 효율 계산방법 ▶난방분배시스템의 에너지량 계산방법 ▶건물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에너지량 계산방법 등 3건이 단체표준으로 제정된다.

◇연구과제 필요성과 기대효과
보일러, 자동온도조절시스템, 각방제어기, 온돌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가정용 난방시스템은 상호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최적의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가정용 난방시스템 전체에 대한 에너지소비량 등 에너지효율을 측정하는 방법이 없는데다 난방시스템의 구성부분간 신호체계의 호환성이 없어 관련부품의 고장시 타사 제품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효율측정방법 및 구성부분간 신호체계 호환성에 대한 국가표준의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도 에너지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적 노력도 이어져오고 있다. 난방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은 다양한 방식의 제어기술과 부품사용으로 인한 실간 유량불균형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제어시스템 기술의 개발, 온수유량을 위한 분배기술의 개발, 편의성을 위한 IT기술의 접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최근 유럽, 북미, 중국, 일본 등에서 가스보일러를 이용한 한국식 온돌난방의 시장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축아파트의 20% 이상이 바닥 난방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준화가 이뤄질 경우 바닥난방에 대한 기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가스보일러 및 난방시스템의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난방모듈시스템 효율측정방법의 표준개발은 난방시스템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개발을 촉진, 에너지절약 및 배기가스 저감 등 환경규제 대비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난방시스템 신호체계 호환성시스템의 표준개발이 이뤄지면 난방시스템 구성부분에 대한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호환이 되지 않아 버려지는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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