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발 확산 될 듯

한국수력원자력은 노조가 직원의 의견을 완전 배제한 채 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원천 무효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법정시한 내에 본사이전을 차질없이 완료하기 위해 경주시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본사 이전위치 선정과 부지 개발방안 등에 대해 가능한한 이달말까지 경주시와 협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일 오후 한수원은 "방폐장문제 해결은 원자력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숙원사업" 이라며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해 노력해 온 노조도 이를 잘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 또 "다른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를 조성, 이전할 예정이나 한수원은 단독으로 이전토록 되어있어 추진여건이 열악해 무엇보다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고 전했다.

이전부지 선정 때는 물론 이전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와 근로조건의 변경에 따른 단체협약 체결시에도 당사자인 노조와 성실히 협의하여 법정시한 내 차질없이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의 본사 경주 이전은 19년 동안 표류했던 방폐장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가 방폐장 유치지역에 양성자가속기사업과 한수원 본사 유치를 약속했던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대해 한수원의 한 직원은 "일부 직원들이 벌써부터 경주지역에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본사이전을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며 "노조의 반발은 일부 예상됐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