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엑셀러레이트社로부터 2억8천만불 상당

 

이번에 수주한 lng-fsru와 유사한 형태의 lng-rv의 시운전 항해.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미국 엑셀러레이트社와 수주금액 2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17만3400㎥ LNG-FSRU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엑셀러레이트社가 진행하는 추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수주상담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4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FSRU는 기존 LNG선에 하루 처리량 2250만㎥ 규모인 세계 최대 용량의 재기화 시스템을 탑재하여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어떠한 기후와 항구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재기화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설비이다.

특히 기존 FSRU와는 다르게 대우조선해양만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건조한 8척의 LNG-RV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최고 속도가 18노트까지로 기존 FSRU보다 휠씬 효율적이며 LNG-RV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설비를 이용하면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 천연가스의 수요가 적고 일시적인 지역이나 수요가 급증할 경우에도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LNG-FSRU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엑셀러레이트社는 벨기에 엑스마社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8척의 LNG-RV를 발주한 바 있어 그간 대우조선해양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이룬 쾌거”라며 “이번 첫 LNG-FSRU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많은 프로젝트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0척, 89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의 81.3%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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