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랄해 주민 10만명 에너지, 식수, 농업용수 공급
몽골 4곳 신재생에너지 추가설치 양해각서도 체결

 

박문희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장(왼쪽)과 체 바야르바타르 몽골에너지청 청장이 22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체결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그룹의 독자적 기술인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해 수량고갈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주민들에게 에너지와 식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생태계 및 생활환경 복구’ 프로젝트를 펼친다.

 

대성그룹은 24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기관인 ‘아랄해 유전자 보호를 위한 자선 기금'과 아랄해 복원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대성그룹은 몽골,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등지에 독자적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SolaWin시스템(태양광-풍력 복합발전)을 보급해왔다.

이번 아랄해 프로젝트는 아랄해 인근에서 수량고갈로 생존의 극한까지 몰린 주민들을 위해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지하수를 개발하고,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식수와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수십년 간 아랄해의 수자원이 지속적으로 고갈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물도 식수와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염도가 높아져,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인근 주민이 10만 여 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대성그룹은 22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몽골에너지청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울란바타르, 만다흐 등지에 설치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전기공급을 위한 송전망이 없는 지역인 하탁블락솜 등 4개 지역에 2000만달러 규모로 추가 설치하기 위한 협의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한편 대성그룹은 현재 바룬우트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건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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