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오염방지기술의 실증 및 평가 가능

석탄·석유·가스·폐기물 등이 연소될 때 발생되는 유해물질들을 일괄 제거 처리하는 기술의 실증설비가 완공돼 환경관련 기술개발이 한층 빠르고 손쉽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 도입을 대비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을 실증할 수 있어 온실가스 제거기술의 경쟁력 확보 및 조지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2일 이산화탄소 등 연소배가스를 줄여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기술의 실증과 평가를 위한 '연소배가스 R&D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3일 연구원 내 현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연소배가스


석탄·석유·가스·폐기물과 같은 연료가 공기와 함께 연소할 때 연료 중에 포함된 유황·질소·탄소·염소·무기물 등이 산화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염소화합물 및 분진의 형태로 다른 연소 배출가스와 함께 대기중에 방출된다. 대기로 방출되는 연소배가스는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지구온난화 현상을 촉진하여 동식물의 성장장애 호흡기질환, 건축·시설물의 부식 유발 등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연소배가스 R&D 실증설비는 순환유동층연소시스템, 증

기터빈발전시스템, 집진시스템, 탈질시스템, 탈황시스템, VOC(휘발성 유기화합물)제거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어 그동안 국내기술로 개발됐으나 내구성 및 성능실험이 불가능해 상용화하지 못했던 대기환경오염방지기술의 실증 평가와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연 민병무 박사는 "실증설비 완공으로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 도입을 대비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을 실증 및 대기오염물질의 제거기술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연구기관들의 공동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제거기술의 경쟁력 확보 및 조기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설비 내에는 개방형 공동 R&D 실험실이 포함되어 있어 연구설비가 부족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에너지연의 전문인력이 기술지원도 할 계획이다. 민박사는 "연소에서부터 배가스 처리까지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진행돼 기술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술개발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정 석탄활용기술의 하나인 순환유동층연소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이 실증설비는 상용발전소의 1/100규모로 구축됐으며 발생하는 과열 수증기를 활용해 2.1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에너지연은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의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공계 대학생들을 포함한 산업연수생과 관련기술자들의 현장학습 및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